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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통권목록  >  섹션목록  >  기사보기 (2007년 03월 12일 제 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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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갑 농심 면CM팀 대리
라면에 미친 신세대 ‘라면 개발자’
장면1: 떡볶이로 유명한 서울 신당동 골목의 한 음식점. 양복을 입은 열댓 명의 회사원들이 우르르 몰려와 음식을 시킨다. 떡볶이 맛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품평을 늘어놓더니 수첩을 꺼내 메모하는가 하면 카메라를 꺼내들고 음식 사진을 찍기도 한다.

장면2: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는 두 명의 젊은 여자 앞으로 한 남자가 다가간다. 어색한 듯 말을 걸더니 라면 맛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다.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던 여성들은 이 남자의 신분을 확인하자 그제야 흔쾌히 대답을 들려준다.

농심의 최영갑 대리는 이처럼 ‘라면에 미쳐 있는’ 생활을 지난 6년 동안 반복해 왔다. 최 대리가 소속된 면CM(Category Management)팀은 라면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곳이다. 그동안 최 대리가 먹은 라면의 종류는 줄잡아 500가지가 넘는다. 외국의 라면은 물론이고 개발 단계에 있는 라면까지 다 먹어 봤다. 라면뿐만 아니라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은 개발팀이 한꺼번에 시식을 하러 가기도 한다. 라면만 먹으면 좁은 식견에 빠질 수도 있다고 해 과자 음료수도 신제품이 나오면 남들보다 앞서서 맛을 본다고 한다. 음식에 관한한 얼리어답터인 셈이다. 하루에 라면으로 다섯 끼를 먹는 날도 부지기수다.

이런 생활이 고역이지는 않을까. “고역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까지 버티지 못했을 겁니다. 일 때문에 많이 먹을 일이 있으면 미리 식사량을 조절해야겠지요. 식품 마케터라면 누구나 하는 생활이지 않을까요.”

최 대리의 라면 사랑은 어릴 때부터 시작됐다. 일단 새로 나온 라면은 무조건 먹어봐야 했고, 농심의 ‘너구리’가 나왔을 때는 왜 그런 이름을 지었는지 너무 궁금한 나머지 회사로 직접 전화를 걸어 물어볼 정도였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과 일본어를 전공했지만 농심에 입사하고 처음부터 라면 개발을 담당하게 된 것은 어찌 보면 운명처럼 느껴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 농심이 선보인 ‘건면세대(建麵世代)’는 지난 3년 동안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제품이다. 최종 개발 단계까지 갔지만 상품화되지 못한 채 묻혀버리는 제품들도 셀 수 없이 많다 보니 만만치 않은 시간이 걸리게 됐다.

“중고등학생 시절 라면을 맛있게 먹다가 나이가 들면서 잘 먹지 않는 데는 라면의 기름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마침 웰빙 열풍이 불던 때라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에 착안했습니다. 기존 웰빙 콘셉트의 라면은 맛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건면세대는 맛을 중심에 두고 웰빙을 접목하는 방향으로 했습니다.”

건면세대는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은 논 프라잉(non-frying) 공법을 사용한 것이 특징. 튀기지 않고 라면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불규칙적으로 열을 쬐어 말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고온·저온, 고속·저속 열풍의 적절한 배합을 찾기 위해 무수한 시행착오의 결과를 거친 후에야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비결이 있는지 물어봤다. “끓일 때 젓가락으로 면을 물 밖으로 들어서 살짝 식혀주면 면발이 더 쫄깃해집니다. 냉탕·온탕을 거치면서 탄력이 더 생기는 것이지요.” 또 열전도율이 좋은 양은 냄비에 끓이면 열이 닿은 면적이 고르기 때문에 더 맛있어진다고 한다.

라면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건강에 적신호가 오지는 않았을까. “아무리 몸에 좋고 맛있는 음식이라도 그것 하나만 먹는다면 당연히 몸에 이상이 생기겠죠. 라면도 마찬가지로 균형 잡힌 식생활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라면 전문가만의 독특한 ‘라면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글 우종국 한경비즈니스 기자 xyz@kbizweek.com
입력일시 : 2007년 3월 7일 10시 0분 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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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상은 한 가지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사람을 필요로하는 거야.....생뚱맞지만 나도 어린시절 중학생 때부터 농심모니터요원을 꿈꾸고 중국에서 농심트럭을 보며 꿈을
키우고 신화창조 방송보며 흥분했었지..........나도 들어가고 말겠어! 아흥!!
여기 이곳은 은밀한 나의 꿈을 꾸는 곳!!
by 룰루랄라나 | 2008/06/25 13:54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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